철강주들이 기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 철강금속 업종은 0.67% 상승했다. 장중 2%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이도 했다. 기관은 184억원, 개인은 165억원 가량을 각각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배명금속이 6% 넘게 급등했고 현대하이스코는 4% 이상 상승했다. 대호에이엘, BNG스틸, 동부제철, 남선알미늄 등은 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전에 약세를 보였던 포스코는 전날대비 5000원(0.95%) 상승한 53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연속 상승했다.

철강주의 이 같은 상승세는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수요증가가 지속되는 데다 최근 가격인상도 예상되면서 주가 모멘텀(상승요인)이 강화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주들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각종 프로젝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철강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2분기에 철강 가격이 급등한다는 전망이다.

대우증권도 "국내외 철강 시황 상반기까지 강세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2분기 내수 가격 인상될 것으로 보여 이익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올해 철광석 가격 협상 윤곽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지만 작년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의 제품 가격은 톤당 6만6000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