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0일 기계업종에 대해 빠른 내수 회복에 도요다 특수까지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종목으로 두산인프라코어, S&T중공업, 넥스턴, 이엠코리아, 화천기공, SIMPAC 등을 꼽았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자동차 산업과 IT산업이 기대 이상의 영업활동을 벌여 한국 공작기계 수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도요다 자동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로 국내 공작기계의 특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성 애널리스트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설비증설과 품질개선을 위한 투자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높아진 원·엔 환율은 일본 제품을 선호하던 국내 제조사들을 국산 제품으로 선회하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2010년 공작기계 수주액이 전년보다 35% 증가한 2조581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지난 12월 국내 공작기계 수주액도 전년동월비 58.9%, 전월비 71.1%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는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존재하기는 하나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신흥 국가들의 공작기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내수 시장의 성장과 수출 수요 회복으로 공작기계 수요는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