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웅진씽크빅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부합했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선경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웅징씽크빅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와 21.% 증가한 2157억원과 240억원에 달했다. 순이익도 151억원으로 916.1% 늘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 호조는 미래교육 사업부(전집)와 단행본 사업부가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스쿨 사업부를 제외한 전 사업부가 탄탄한 성장과 수익 개선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과후 컴퓨터교실의 수익성 낮은 학교 정리는 4분기에 더욱 강화돼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한 원인이 됐으나, 이익률 개선에 기여해 전체 영업이익은 기대치보다 더 좋았다"고 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차책(e-book) 사업은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전자책이 상용화된다면 가장 많은 베스트셀러를 보유한 웅진씽크빅의 저작권 관련 수수료 수입이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한국은 출판물의 단가가 낮고, 단행본을 직접 구매해 보유하는 것이 독서 문화의 일부로 여겨지고 있어 단기간에 전자책 시장이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실적 개선 추세에도 불구하고 모멘텀 부재 탓에 저평가되어 있던 웅진씽크빅을 다시 한번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는 수준에서 전자책 이슈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