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앞으로 현대·기아차의 신차판매 및 중대형차 판매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업종내 최우선 선호주(top pick)로는 현대차를 꼽았다.

이 증권사 손명우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1월 글로벌 총판매는 27만대로 전년대비 50% 늘어났다"며 "해외현지생산은 중국공장이 6만3000대(전기대비 16% 증가), 인도공장 5만2000대(9%↑) 등 해외공장 판매만 모두 14만4000대를 기록해 전기 및 전년대비 각각 8%와 56%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투싼ix, YF쏘나타 판매호조로 내수 신차 판매 비중도 2009년 23%에서 2010년 1월 45%로 22% 포인트 급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손 애널리스트는 또 일본 도요타의 리콜사태로 인해 현대차는 최소 0.2% 포인트 가량의 시장점유율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는 3월 YF쏘나타가 본격 투입될 경우 현대차의 미국 점유율은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주가를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아차는 제품믹스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국내공장 신차판매 비중은 K7 효과로 지난 4분기 41%에서 올해 1월 44%로 3% 포인트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