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장래 직업으로 공무원의 인기가 떨어지고 민간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사례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인 인크루트는 전국의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졸업 후 희망하는 진로를 조사한 결과 일반 민간기업 입사가 35.5%로 가장 많았다고 28일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6급 이하 공무원(14%), 유학.진학(13%),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12.7%), 5급 이상 공무원(5.4%), 공사.공기업(3.3%), 자영업(3.3%)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민간기업 입사(26.7%→35.5%)는 크게 늘었으나 공사.공기업(6.8%→3.3%) 및 6급 이하 공무원(17%→14%)은 감소했다.

인크루트는 지난해는 경기침체로 공기업과 공무원 취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았지만, 올해는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민간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비율이 2008년 수준(37%)으로 되돌아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광석 대표는 "공기업은 지속적인 채용 축소로 인기가 하락하는 추세"라며 "대학생들이 민간기업에 다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