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ㆍ서비스에만 5천700억..3천명 신규 채용

CJ그룹은 올해 총 1조2천53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25% 정도 늘어난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다.

CJ그룹은 이 중에서 절반 가까운 5천700억원을 외식과 극장, 게임 등 투자대비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문화ㆍ서비스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 그룹 관계자는 "매출액 10억원 당 고용 유발 효과는 통신업이 7명, 전기 전자업이 8명이지만 서비스업은 14명, 문화콘텐츠 산업은 15명"이라며 "문화ㆍ서비스업 투자를 통해 청년취업난 해소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IDC센터(internet data center)를 추가로 설립하는 등 그룹 IT 인프라에 3천억원을 투자하고 국내외 신규 공장 건설 및 증설에도 3천500억원 이상을 쓰기로 했다.

매출 목표의 경우, 지난해보다 9% 증가한 15조7천400억원으로 잡았다.

이 가운데 중국에서만 1조3천억원의 매출을 내는 등 해외에서 4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CJ그룹은 올해 중국 내에 `제2의 CJ'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중국 중심의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는 오는 3월에 세계 최초로 쌀 미강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중국 하얼빈 공장에서 생산하며 8월에는 랴오청 내 핵산 생산시설을 증설할 예정이다.

중국 8개 지역에 진출해있는 사료 부문은 연내 2~3개 지역에 추가로 더 진출해 연말까지 사료 생산법인만 10곳 이상 세우기로 했다.

현재 상하이 및 우한지역에 19개 스크린 규모로 진출해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도 올해에는 보다 공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CJ그룹 신동휘 부사장은 "올해도 고용 유발효과가 큰 곳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3천명 가량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