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중인 일부 농산물과 닭고기, 어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 농약 또는 항생제가 검출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축.수산물은 남아 있는 농약이나 항생제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쇠고기와 장어, 우유 등 13종의 축.수산물 1천815건을 수거 검사한 결과 오골계와 넙치 총 3건에서 기준치의 6~19배 수준의 항생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닭의 일종인 오골계 2건에서는 항생제 엔로플록사신(기준 0.1㎎/㎏)이 1.4㎎/㎏과 2.9㎎/㎏이 나왔으며 넙치에서 검출된 아목시실린의 농도는 0.33㎎/㎏으로 기준치(0.05㎎/㎏)를 6배 넘겼다.

또 시중 매장에서 수거한 쌀과 시금치, 오렌지 등 16종의 농산물 510건에 대해 실시한 잔류농약 검사 결과 부추와 시금치, 키위 각 1건에서 기준치의 2~3배에 해당하는 농약이 검출됐다.

식약청은 농약과 동물의약품 잔류량이 기준치를 넘긴 농.축.수산물을 회수해 폐기 조치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내 유통중인 농.축.수산물에 잔류하는 농약이나 항생제로 인한 위해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