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녀' 서인영에 이어 패션계에 새롭게 등장한 뉴페이스는 바로 황정음이다. 황정음이 입고 나오는옷들은 전부 완판된다는 의미에서 ‘완판녀’라는 기분 좋은 수식어도 얻었고, 여러 패션 브랜드의 러브콜도 급증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실제연인인 김용준과 출연해 톡톡 튀는 상큼함으로 주목을 받았던 황정음이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극중 황정음이 입고 나오는 패션은 ‘황정음 스타일’이라는 고유명사로 불릴 정도로 시청자들의 황정음의 패션에 대한 관심은 높다.

황정음이 입고 나오는 의상의 브랜드와 가격 정보들을 공유하는 인터넷 게시판도 생겨나고 있으며, 황정음이 극중 방문했던 온라인 패션 사이트는 해당 일 방문자수가 급증하는 등 황정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패셔니스트들의 온라인 아지트, 엘르 엣진(www.atzine.com) 마케팅팀 이정민 차장은 “황정음의 패션이 남자들이 좋아하는 큐트한 스타일인데다 패딩, 후드티 등 일반인들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많이 착용하면서 패션 업계에서도 황정음 스타일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극 중 황정음의 패션 라이프는 어떨까?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본 황정음의 패션, 쇼핑 라이프와 극 중 ‘황정음 스타일’에 대해 알아보자.


▌ 황정음 쇼핑 라이프 대해부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그려지고 있는 황정음의 이미지는 한마디로 ‘귀여운 쇼핑 매니아’다. 갖고 싶은 아이템이 있으면 어떻게든 구매 해야 하고, 일단 사고 카드 값은 나중에 생각한다. 톡톡튀는 매력과 발랄한 패션을 선보이는 황정음의 극중 쇼핑 라이프의 패턴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첫번째, 갖고 싶은 물건은 무조건 사야 직성이 풀리는 ‘쇼핑 매니아’

황정음은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갖고 싶은 물건은 무조건 사야 직성이 풀리는 귀여운 쇼핑 매니아로 그려지고 있다. 극중 백수인 황정음은 쇼핑 때문에 카드 값을 막지 못해 애를 먹기도 하고, 쇼핑을 끊겠다는 결심도 해보지만 쇼핑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는 힘들다. 일단 지르고 수습은 나중에 하지만, 본인을 꾸미는 패션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미워할 수 없는 ‘쇼핑 매니아’다.

두번째, 온라인 패션 사이트를 즐기는 ‘웹쇼핑족’

쇼핑 매니아 답게 황정음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어디서든 쇼핑을 즐길 뿐 아니라, 늘 패션에 대한 촉도 곤두세우고 다닌다. 백화점 등에서의 오프라인 쇼핑도 물론 즐기지만, 온라인 상의 패션 사이트나 몰에서 사고 싶은 상품을 미리 찜 해두기도 하는 등 온라인 패션 라이프를 즐기는 ‘웹쇼핑족’이다.

15일 방영분에서도 황정음이 온라인 패션 전문 사이트를 방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진짜 매장사진처럼 보였던 해당 사이트는 3D로 꾸며진 가상 쇼룸이 있는 엣진(www.atzine.com)이라는 패션 사이트로 밝혀졌다. 여러 패션, 뷰티 브랜드들의 3D 쇼룸이 입점 되어 오프라인 매장보다 신상품을 제일 먼저 확인할 수 있고, 각종 패션 팁을 얻고, 패션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이 가능해 황정음과 같은 쇼핑 매니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세번째, 한 번 입은 옷은 두 번 입지 않는 한국의 패리스힐튼

극중 식모로 나오는 신세경이 최다니엘에게 선물 받은 코트 한 벌 및 수수하고 단출한 아이템으로 겨울을 나고 있는 것에 비해 황정음 패션은 변화무쌍하다. 극 중 쇼핑을 좋아하는 황정음의 캐릭터에 맞게 늘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때론 여성스럽게 때론 발랄하게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한다. 한 번 입은 옷은 절대 두 번 입지 않으며 각종 액세서리들도 매우 다양하게 활용한다. 날씨가 추웠던 올 겨울 핫 아이템인 어그 부츠와 패딩, 심지어는 집 안에서 입는 운동복이나 트레이닝복도 매번 종류가 바뀌어, 한 번 입은 옷은 절대 다시 입지 않는다는 ‘한국의 패리스 힐튼’으로 불릴 만 하다.


엣진(www.atzine.com)이 제안하는 황정음 스타일 따라잡기

◈ 컬러풀, 비비드한 컬러 및 화려한 무늬로 톡톡 튀는 발랄함 표현

초록색 체크남방, 빨간색 체크 원피스, 노랜색 오리 티셔츠, 핑크색 패딩. 황정음 스타일에는 화려한 무늬와 비비드한 컬러가 그 중심에 있다. 다소 과장된 어깨나 라인, 레이스가 들어간 의상들도 황정음이 즐겨 입는 아이템. 강한 컬러와 화려한 디자인의 조합이 황정음의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한 층 더 부각시킨다

◈ 누구나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이지 아이템을 스타일리쉬하게 연출하는 그녀

황정음과 연관된 패션 키워드를 보면 ‘황정음 어그’, ‘황정음 패딩’, ‘황정음 후드’ 등이다. 패딩이나 후드T, 어그 부츠 등은 황정음이 즐겨 입는 아이템이면서도 누구나 쉽게 소화할 수 있어 황정음 패션 붐을 한 층 더 가속화시켰다. 연출하기 쉬운 아이템을 스타일리쉬하고 귀엽게 만드는 그녀만의 패션 비법은 같이 매치하는 의상과 액세서리에 있다. 패딩 아이템에는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스키니 팬츠를 입어 뚱뚱해 보이는 것을 방지하고, 상의와 비슷한 컬러의 어그부츠를 매치함으로써 황정음표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집안에서 즐겨 입는 도톰하면서도 루즈한 핏의 후드티셔츠도 올 겨울 히트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포인트를 주는 황정음만의 아기자기한 액세서리

황정음의 스타일의 완성은 아기자기한 엑세서리의 연출이다. 황정음이 착용하고 나오는 패션 소품들도 대부분 화려한 일러스트와 스터드 장식, 비비드한 컬러가 주류를 이룬다. 머플러 연출도 빼놓을 수 없다. 일상적으로 목에 두르는 머플러를 숄처럼 넓게 펼쳐 독특하게 연출하거나, 커다란 머플러를 어깨까지 둘둘 감아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황정음은 방송 외 행사 등에서도 머플러를 자주 착용해 ‘황정음목도리’, ‘황정음머플러’ 등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 수수한 신세경과 대조되는 발랄한 황정음만의 헤어와 메이크업

극 중 황정음 헤어와 메이크업이 황정음 스타일의 완성이다. 신세경이 긴 생머리를 늘어뜨려 청순함과 자연스러움을 강조한다면, 황정음은 앞머리를 내린 단발머리나 머리를 높게 올려 묶은 올림머리로 극 중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메이크업도 마찬가지. 신세경은 거의 화장기 없이 피부 화장만 한 채로 수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한편, 황정음은 진한 색조화장은 하지 않지만 붉은 색 틴트로 도톰하고 앵두빛 입술을 강조해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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