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조선주들이 업황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와 함께 과도한 하락에 따른 반등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전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이 1~3% 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선가 회세세는 미흡하지만, 신조선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선박 공급과잉으로 실질적인 신조선 발주량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해양-플랜트 비조선부문에 강점을 지닌 중공업체 중심의 투자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육효원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지나친 하락을 보인 조선업체 주가가 환율 급락과 업황의 바닥 탈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하고 있지만, 신규 선박 발주는 연간 선박인도량을 밑돌면서 신조선가의 상승을 견인할 만한 수급개선이 어려워 추세 상승은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