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게임머니 현금거래에 대해 무죄 선고를 확정한 것에 힘입어 게임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전 9시58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3500원(2.58%) 상승한 1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CJ인터넷도 각각 2.65%, 1.95% 상승중이며, 라이브플렉스가 4.81%, 조이맥스가 3.26%, 웹젠이 2.75% 오르는 등 게임주 전반적으로 강세다.

대법원은 지난 10일 '리니지'의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사고판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와 이모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MORPG(다중접속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등 온라인게임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타나고 있다.

장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판결로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아이템 거래가 활성화되고 게임 인구가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그 동안 아이템 거래 등 게임사업 규제에 대한 리스크가 게임주에 할인 요인으로 작용해왔는데 이를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오토(자동 사냥 프로그램) 계정이나 해킹시도 증가, 현금화 확대에 따른 소송 리스크 등은 위험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