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6일 롯데쇼핑에 대해 올해 양호한 실적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종전 44만6000원에서 44만7000원(5일 종가 34만50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총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 1분기에도 12.2% 성장, 양호한 실적 모멘텀(상승 요인)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연간 외형성장률은 지난해 9.8%에서 올해 11.6%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통제에 힘입어 영업수익성 호전 추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7.4%에서 올해 8.1%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백화점의 경우 기존점 성장률 호조가 예상되고, 마트는 물류통관율 제고, PB(자체브랜드)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구조가 강화될 전망"이라며 "롯데슈퍼의 경우 공격적인 출점에 따른 규모의 경제 달성에 힘입어 롯데쇼핑의 부문별 영업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높다는 평가다.

그는 "롯데쇼핑의 현재 주가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0.9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9배 수준"이라며 "최근 3년간 고가 평균 PER과 PBR은 각각 16.8배와 1.5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