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대승사 아미타여래상 등 보물 예고
이번 문화재 지정 예고는 2002년 강원도를 시작으로 국내 사찰 소장 불교 문화재 현황 파악 일제조사 사업 결과에 따른 것이다.
보물 목록 등재가 예정된 성보문화재는 다음과 같다.
▲구미 대둔사 건칠아미타여래좌상(고려말~조선초) ▲문경 대승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고려후기. 14세기초) ▲상주 남장사 아미타여래삼존좌상 3구(1645년) ▲영주 부석사 석조석가여래좌상(통일신라) ▲예천 용문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1515년 중수) ▲구미 수다사 영산회상도(1731년) ▲대구 동화사 보조국사 지눌 진영(조선후기) ▲문경 김룡사 영산회괘불도(1703년) ▲상주 남장사 감로왕도(1701년) ▲안동 봉정사 영산회괘불도(1710년) ▲봉정사 아미타설법도(1713년) ▲예천 용문사 천불도(1709년) ▲안동 광흥사 동종(1583년) ▲광흥사 초조본 불설가섭부불반열반경 1권1축(고려. 11세기) ▲성주 심원사 길흉축월횡간 목판 1점(1219년) ▲예천 명봉사 경청선원자적선사능운탑비(941년)
이 중 대승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높이 87.5, 무릎폭 63㎝)은 X-레이 조사 결과 불상 머리 부분에서 대덕(大德) 5년(1301)에 쓴 묵서(묵글씨)가 발견되고, 복장 유물에서는 1292년에 썼다는 보협인다라니(1292년) 등이 발견됨으로써 늦어도 14세기 초에는 제작된 고려시대 불상일 가능성을 한층 높여준다.
또, 영주 부석사 석조석가여래좌상(높이 87, 무릎폭 75, 대좌 111×127×128㎝)은 양식적인 특징으로 보아 9세기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평가됐으며, 예천 용문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높이 89.6 무릎 폭 58㎝)은 불교 탄압이 심한 조선 연산군 시대(1515)에 상화원(上畵員)인 이영문(李永文)이 만들었다는 기록이 발견됐다.
성주 심원사 소장 길흉축월횡간(吉凶逐月橫看) 목판(전면:31×51.5, 후면:30.8×52㎝)은 고려 고종 6년(1219) 6월에 부석사에서 판각했다는 기록이 보이고, 더불어 사람들이 범백사(凡百事. 온갖 일)를 행할 때 날짜에 따른 정해진 길흉(吉凶)을 적었다는 점에서 비상한 학술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 성보문화재는 30일간 관보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의한 예고 이후 후 6개월 이내에 문화재위원회의에서 최종 지정 여부가 심의ㆍ결정된다.
<<문경 대승사 아미타불상>>
<<예천 명봉사 경청선원자적선사능운탑비>>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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