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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집값 제자리 걸음 …거래는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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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아파트 거래시장은 한산했다. 소폭 오름세를 보인 강남 재건축시장은 여전히 일부 단지에서만 거래가 형성됐고 호가 중심의 가격상승 시도가 눈에 띄긴 했지만 시세 변동은 많지 않았다.

    일반아파트는 매물을 찾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연말 비수기 영향으로 거래가 많지 않았고 세밑 거래관망도 나타났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시장은 이번주 0.06%로 지난 주와 비슷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0.20%)과 송파(0.11%) 강남(0.02%) 등이 상승했고 서초 재건축은 보합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1,2차가 3종으로 종 상향 기대감으로 500만원 가량 올랐다. 수요가 많진 않지만 싼 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소폭 올랐다. 잠실주공5단지는 싼 매물 거래가 간헐적으로 이뤄졌지만 가격변동은 거의 없었다. 강남구는 개포주공3단지 35㎡가 1000만원 올랐다. 12월초 싼 매물 거래 이후 가격이 올랐다. 다만 최근에는 다시 거래가 한산해졌다. 강동구는 둔촌주공3,4단지가 500만~17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조합설립인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호가가 올랐다.

    DTI규제로 9,10월 이후 가격 하락세를 보였던 강남권 주요 재건축단지들이 12월 들어 급매물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면서 하락을 멈췄다. 하지만 12월 중순 이후 거래가 다시 뜸해지고 간간히 싼 물건만 거래되면서 전반적인 활성화나 가격 상승 확산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 매매시장은 주간 -0.01%의 변동률로 미미하지만 하락세가 이어졌다. 비수기인데다가 가격 전망에 대한 불안감으로 거래가 거의 형성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주에 이어 변동 없이 제자리 걸음을 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1% 변동률을 보였다. 개별 시장별로도 거래 사례가 많지 않았고 가격 변동도 크지 않아 보합세를 보인 지역이 대부분이었다.

    서울은 ▲강동(0.07%) ▲관악(0.03%) ▲광진(0.01%) ▲금천(0.01%) ▲서초(0.01%) 등지가 소폭 상승했다. 강동구는 둔촌주공3,4단지가 12월 16일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조합설립 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12월 들어 싼 매물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서서히 올랐고 최근에는 호가가 올라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 대출규제 직전 수준 정도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천호동 천호태영, 명일동 고덕현대 일반아파트는 매수자들이 없어 시세가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관악구는 신림동 신림푸르지오 112,171㎡ 등이 저가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500만원 올랐다.

    반면 ▲양천(-0.03%) ▲송파(-0.03%) ▲동대문(-0.01%) ▲노원(-0.01%) ▲구로(-0.01%) 지역은 하락했다. 양천구는 목동 하이페리온 중대형이 매수 부재로 2500만원 떨어졌다. 송파구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중대형 수요가 적어 매물 가격이 소폭 하향 조정됐다. 적극적인 매수 의사가 적어 한 동안 약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장지동 송파파인타운6단지는 12월 중순부터 시작된 1단지 입주 여파로 매매가격도 덩달아 하락했다. 노원구는 매수문의도 별로 없고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매물이 조금 늘었다. 상계동 주공2,6단지, 중계동 염광, 하계동 우방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2%)이 소폭 하락했다. 야탑동 장미동부, 탑주공8단지는 싼 매물도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매매가격이 100만~250만원 소폭 하락했다. 금곡동 청솔성원, 청솔주공9단지도 저가 매물이 나오지만 매수세가 없어 가격이 추가로 떨어졌다. 급매물을 찾는 문의는 꾸준하지만 출시된 매물 가격보다 3000만~5000만원 가량은 더 싼 매물만 찾는 실정이다.
    나머지 지역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광명이 0.07% 하락했으며 ▲고양(-0.04%) ▲용인(-0.02%) ▲수원(-0.01%) ▲남양주(-0.01%) 등이 하락했다. 광명시는 연속 7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추석 연휴 이후 거래가 끊겼고 대출규제와 새 아파트 입주영향까지 맞물려 가격이 내림세다. 철산동 주공도덕파크, 브라운스톤광명, 하안동 주공4,8단지 중소형이 150만~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급매물만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고양시도 중소형 매수세가 줄면서 행신동 무원마을, 화정동 달빛마을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 용인시도 신봉동 신봉자이1,2차, LG빌리지5차 중대형이 출시된 물건이 소화되지 못해 가격이 하락했고 죽전동 죽전길훈1차, 죽전한신아파트 중소형도 거래부진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성남(0.02%)은 미미하게 상승했다. 신흥동 주공 재건축 76㎡가 250만원 올랐다. 고도제한 완화 기대감으로 매수문의도 있고 매물도 있지만 가격차이로 실거래는 쉽지 않다.

    부동산114 이호연 과장은 "연말 거래시장은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매수문의는 더욱 줄어 들었다. 주요 재건축 단지도 12월 초반 반짝 거래가 이뤄진 뒤 박스권 내에서만 거래가 간간히 이뤄질 뿐"이라며 "일반아파트 역시 가격이 상당수준 내려간 급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될 뿐 대다수 매수자들이 관망자세를 취하고 있다. 세밑 영향으로 연말-연초 거래는 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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