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인도네시아 법인은 24일 튜너 누적 생산량이 3억개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튜너 사업에 뛰어든 지 8년 만이다.

튜너는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방송신호를 받아,영상과 음성 신호로 변환해주는 기능을 하는 TV용 부품이다. 법인 관계자는 "올해 이노텍의 튜너 시장 점유율은 25%에 달하며,전체 이노텍 튜너 생산량의 80%가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1005멀티 마운트'로 불리는 생산방식을 통해 세계 튜너 시장의 강자가 될 수 있었다. 이 방식을 활용하면 400점의 부품을 한 번에 기판에 부착할 수 있다. 1점씩 부품을 올리는 경쟁사에 비해 생산성이 3.5배가량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생산원가 감축 효과도 85%에 달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