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포스코, 장중 62만원 돌파…'성장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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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가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62만원을 돌파했다. 포스코 주가가 장중에 62만원을 넘어선 것은 2007년 12월13일 이후 2년여만이다.
24일 오후2시45분 현재 포스코는 전날보다 9000원(1.48%) 오른 6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2만5000원까지 상승해 전날에 이어 52주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세계 경기회복이 이어져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성장성도 부각될 것이란 판단이다. 최근 국제 철강가격의 강세 역시, 포스코의 성장 기대감을 가시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 경기회복이 철강가격 지지"
포스코는 전날 60만원을 회복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62만원을 넘어서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의 이같은 강세는 국제 철강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광석 스팟가격이 지난달 100달러에서 이달 114달러로, 아시아 고철수입가격도 290달러에서 3435달러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의 경제성장지속과 미국과 유럽지역의 경기회복으로 내년에도 철강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요증가에 따른 철강가격 상승으로 포스코의 내년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1% 감소한 3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내년에는 가동률 향상과 수출가격 상승으로 5조3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포스코의 내년 영업이익이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김윤상 연구원은 "포스코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보다 6.0%와 91.1% 증가한 28조5000억원과 6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올해 계약한 원재료 투입에 따른 원가 안정화가, 하반기 이후에는 업황개선이 포스코의 안정적 실적을 이끌 것"이라며 "매분기 1조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인도네시아 제철소 건설도 성장 견인"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도 외형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윤상 연구원은 "포스코는 인도·인도네시아의 제철소 건설을 통해 조강량 6000만톤의 세계 2위 철강사로 발돋움한다"며 "외형 확대는 물론,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선점, 그리고 철광석 자급으로 인한 원가 경쟁력 확보로 앞으로 현재보다 월등한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착공되는 인도 일관제철소는 1200만톤 규모로 포스코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비약적으로 늘릴 것"으로 봤다.
가동에 있어서는 인도네시아 공장의 가동이 더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중 연구원은 "포스코는 내년 2분기부터 인도프로젝트에 본격 기반시설 투자를 하게 되고,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는 2011년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며 "기반시설이 갖추어진 인도네시아 공장이 인도보다 먼저 가동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24일 오후2시45분 현재 포스코는 전날보다 9000원(1.48%) 오른 6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2만5000원까지 상승해 전날에 이어 52주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세계 경기회복이 이어져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성장성도 부각될 것이란 판단이다. 최근 국제 철강가격의 강세 역시, 포스코의 성장 기대감을 가시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 경기회복이 철강가격 지지"
포스코는 전날 60만원을 회복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62만원을 넘어서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의 이같은 강세는 국제 철강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광석 스팟가격이 지난달 100달러에서 이달 114달러로, 아시아 고철수입가격도 290달러에서 3435달러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의 경제성장지속과 미국과 유럽지역의 경기회복으로 내년에도 철강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요증가에 따른 철강가격 상승으로 포스코의 내년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1% 감소한 3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내년에는 가동률 향상과 수출가격 상승으로 5조3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포스코의 내년 영업이익이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김윤상 연구원은 "포스코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보다 6.0%와 91.1% 증가한 28조5000억원과 6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올해 계약한 원재료 투입에 따른 원가 안정화가, 하반기 이후에는 업황개선이 포스코의 안정적 실적을 이끌 것"이라며 "매분기 1조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인도네시아 제철소 건설도 성장 견인"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도 외형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윤상 연구원은 "포스코는 인도·인도네시아의 제철소 건설을 통해 조강량 6000만톤의 세계 2위 철강사로 발돋움한다"며 "외형 확대는 물론,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선점, 그리고 철광석 자급으로 인한 원가 경쟁력 확보로 앞으로 현재보다 월등한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착공되는 인도 일관제철소는 1200만톤 규모로 포스코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비약적으로 늘릴 것"으로 봤다.
가동에 있어서는 인도네시아 공장의 가동이 더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중 연구원은 "포스코는 내년 2분기부터 인도프로젝트에 본격 기반시설 투자를 하게 되고,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는 2011년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며 "기반시설이 갖추어진 인도네시아 공장이 인도보다 먼저 가동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