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약세 전환과 미국 증시 상승으로 상승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며 1170원대로 떨어지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9분 현재 전날보다 5.9원이 하락한 1177.7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강세를 기조를 나타내던 달러화가 국제 외환시장에서 약세로 돌아서고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하락에 무게가 실렸다.

개장가를 전날보다 5.6원 하락한 1178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개장직후 소폭 반등하면 1180원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달러 매도물에 막혀 다시 하락, 1177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연말이라는 점에서 큰폭의 변동성을 나타내기 힘든 상황이며 장중 수급 상황에 따라 환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49분 현재 전날보다 5.61p 상승한 1666.96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1p 오른 511.3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43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개선과 상품주 강세로 나흘째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51p(0.01%) 오른 10466.44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2.57p(0.23%) 상승한 1120.59를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6.97p(0.75%) 오른 2269.64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가 35만5000가구로 전달보다 1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11월 신규주택 판매는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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