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가 올해보다 평균 0.26% 하락하고 오피스텔은 3.12% 오른다. 동(棟) 평균 ㎡당 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상업용 건물은 서울 신당동 신평화패션타운,오피스텔은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G동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3일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있는 일정 규모(3000㎡ 또는 100개호) 이상의 상업용 건물 43만호와 오피스텔 32만호 등 총 75만호의 내년도 기준시가를 고시했다.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는 올해보다 평균 0.26% 내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했다. 2006년 16.8%,2007년 7.3%,2008년 8% 등으로 매년 오르다가 올해는 0.04% 내렸다. 지역별로는 서울(0.26%) 인천(1.69%) 부산(0.76%)이 소폭 상승했고 그 외 지역은 떨어졌다. 대구(-2.06%)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동 평균 ㎡당 기준시가가 제일 높은 상업용 건물은 신평화패션타운(1408만4000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 다음으로는 서울 종로6가 동대문종합상가 D동(1366만5000원),신당동 제일평화시장(1344만2000원),신당동 청평화시장(1338만4000원),반포 반포본동상가 1블록(1230만2000원) 등이었다. 잠실롯데월드 등의 영향으로 서울 방이동 금복그린파크는 올해 85만원에서 내년 159만원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87%)을 기록했다.

오피스텔은 평균 3.12% 올랐다. 2006년 15%,2007년 6.5%,2008년 8.3%,올해 2.96%로 매년 상승폭이 줄다가 내년에는 소폭 증가한다. 서울(5.55%)의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경기(1.35%)와 인천(1.48%)도 올랐다. 광주(-3.56%) 대구(-1.75%) 부산(-0.02%) 울산(-0.14%) 등은 내렸다.

올해 오피스텔 기준시가 1위였던 경기 분당의 타임브릿지(452만2000원)가 2위로 내려가고 타워팰리스 G동(479만9000원)이 1위로 올라섰다. 서울 가락동 거북이오피스텔(115만1000원)이 41%로 내년도 상승률 1위였다.

고시된 기준시가는 오는 31일 오전 9시부터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우편 또는 인터넷으로 내년 1월2~31일 접수하며 재조사를 거쳐 내년 2월 말까지 결과를 통지한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기준시가=부동산을 사고 팔거나 상속 · 증여 때 실제 거래가격을 확인할 수 없을 경우 세금을 매기는 기준가격.시가 대비 80% 수준이다. 기준시가 조사 기준일은 9월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