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내년 수출 4천100억弗 목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10일 내년도 부동산시장 대응 방향과 관련, "국지적 시장불안에 대해서는 시장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기 위해 개최된 경제부처 장관 합동기자회견 자리에서 "내년에는 주택공급 확대와 주거복지 향상, 4대강 사업의 본격 추진, 저탄소 녹색성장의 본격 추진 등 3가지 과제에 중점을 두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주택거래 신고지역을 추가 지정하고 토지시장의 조절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조원 규모의 토지를 비축하겠다"며 "토지보상금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토와 채권보상도 활성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농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 등 협동조합 개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농.수협의 경제사업을 활성화하는데 최우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쌀 문제 해결을 위해 가공산업 활성화, 대형 유통회사 설립 등 근본적 대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인구가 10억명 미만인 주요7개국(G7) 체제가 40억명인 주요20개국(G20) 체제로 가면 30억명의 시장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열린다"며 "내년부터 `플러스 30억 신흥시장 확보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한 뒤 내년도 수출목표를 올해보다 13% 늘어난 4천100억 달러로 제시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어떤 위험한 전염병이 닥친다고 해도 올해처럼 천막이나 컨테이너에서 진료하지 않도록 분리진료실, 분리입원실, 분리중환자실을 상시로 갖춰놓는 보건의료체제가 필요하다"며 "현재 예산에 반영돼 있지 않지만 증액을 위해 국회 예결위에서 조치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정부는 일자리 문제해결을 내년도 최우선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여러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통령 주재로 월 1회 이상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열어 서민 일자리 창출과 노동시장의 법.제도 선진화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미소금융 등 소액 서민금융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중소 가맹점에 대한 카드 수수료 상환제를 도입하는 한편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이자부담의 변동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이미 강화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