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강로에서 남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용산 전쟁기념관 전면부 노후밀집지역이 전쟁기념관과 일체화된 호국안보공원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제3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한강로1가 9 일대 전쟁기념관 전면 특별계획구역을 당초 7906㎡에서 4만547㎡로 확장하고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앞 전쟁기념관 전면부의 노후건물 밀집지역에 공원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삼각지역 앞 전쟁기념관 전면부는 저층의 낡고 노후된 건축물이 밀집된 곳으로 2001년 7월 도심재개발 사업방식을 통해 고층 재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해당 부지가 한강로에서 남산을 바라보는 정면부에 위치해 시에서 남산 조망권 확보를 위해 저층개발을 유도하면서 사업이 중단됐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이번 결정을 통해 전쟁기념관 전면부와 도로로 분리된 이태원로 남측(한강로1가 158 일대)을 하나의 사업구역으로 묶어 전쟁기념관 전면부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새로 편입된 이태원로 남측에 재개발 사업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시에서는 한강로에서 남산조망권을 영구적으로 확보하게 됐고 주민들도 오랜 숙원이던 재개발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