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미(37)가 미국기업의 후원을 받는다.

정일미는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얼바인 힐튼호텔에서 컨설팅업체인 엔프리시스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2010년 1년간이며,엔프리시스는 정일미가 더 좋은 조건의 스폰서를 만나기 전까지 계속 후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일미는 2010시즌 미국LPGA투어 첫 대회부터 엔프리시스 로고가 붙은 모자를 쓰고 출전하게 된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엔프리시스는 벤츠 등 다국적 자동차 메이커들을 전문적으로 컨설팅하는 회사다. 엔프리시스는 미LPGA투어에서 막강한 파워를 발휘하는 한국 선수들을 지난 1년간 지켜봤고,그 중에서도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정일미의 투지에 감동받아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LPGA투어 선수이사로 활동한 '맏언니' 정일미는 한국선수들을 모아 단체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자선기금을 모으는 등 한국선수들의 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