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한 달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여자싱글 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ISU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여자싱글 세계랭킹에 따르면 김연아는 랭킹포인트 3천960점으로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4천111점)에 151점 뒤지며 2위로 떨어졌다.

지난달 19일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400점을 획득해 코스트너를 제치고 1위에 오른지 29일 만이다.

김연아는 2006-2007 시즌 그랑프리 4차 대회(에릭 봉파르)부터 16일 끝난 2009-2010 그랑프리 5차 대회까지 시니어 무대에서 그랑프리 시리즈 7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어가 '피겨퀸'의 자리를 단단히 굳혔다.

하지만 권위있는 대회를 골라 나가다 보니 대회 출전 횟수가 코스트너보다 적어 점수 쌓을 기회가 적었던 것이 2위로 밀린 원인이다.

세계랭킹은 세계선수권대회와 동계올림픽, ISU 그랑프리 시리즈 및 파이널, 국제초청대회 등 최근 세 시즌 동안 얻은 포인트를 합쳐 순위로 매긴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3천779점으로 3위, 조애니 로셰트(캐나다.

3천165점)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