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의 내년도 신규사업에서 영남과 호남지역에 배분되는 예산이 134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균 민주당 의원은 15일 "2010년도 지경부 예산을 분석한 결과 신규사업 예산 중 영남에 편성된 예산은 616억원에 이르지만 호남지역에 편성된 예산은 4억6천만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영남에는 국정과제 5개를 포함한 8개의 사업이 편성되었지만 호남에는 경제 파급 효과와 고용 효과가 거의 없는 시설투자형 신규사업 3개만 배정됐다"며 "이 사업들의 총사업비를 비교하면 영남은 2조8천139억원이고 호남은 61억원으로 무려 461배나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예산안을 보면 경제자유구역 신규사업 11개 중 8개가 영남지역에 집중됐고, 자유무역지역 조성이라는 같은 목적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마산.울산에는 각각 90억을 보내면서 김제에는 30억원만 편성했다"며 "노골적인 지역편중 예산의 문제점을 예산심의에서 지적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withwi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