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한샘에 대해 정체된 모습에서 벗어나 도약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1만69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적극매수'고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기영 연구원은 "한샘은 지난 7년간 연 매출액이 4000억원 수준에서 머물며 정체국면에 놓여 있었다"며 "그러나 올해는 5244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의미있는 도약의 시작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샘은 부엌시판인 'KIT'와 인테리어상품인 'INT' 부문에서 매출액 급증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KIT 부문은 3분기에 월별 매출액이 50억원 수준까지 증가했으며, 4분기에 70억원 수준까지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2010년에는 1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로 인해 한샘은 싱크대 시장내에서 시장점유율이 3년 내에 30% 달성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INT 부문은 잠실 직매장인 4호점이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추가 출점이 빨라져 중고가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망이다. 원화강세에 따른 원재료비 부담 감소, 외형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한샘은 영업실적의 호전이 예상되며 순현금만도 754억원"이라며 "부동산 등의 보유자산 가치를 반영하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