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에이테크솔루션에 대해 LED(발광다이오드) 관련 제품 매출 발생과 평면TV 시장의 호황 등으로 급격한 실적 호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이테크솔루션은 삼성전자 금형사업팀에서 분사한 대형 금형 전문기업이다. 사출 금형과 프레스 금형 모두 생산하고 있으며 매출 품목으로는 TV 및 생활 가전, 복합기, 자동차 부품 금형을 제작한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 후지제록스, 그리고 계양전기와 현대모비스를 통해 현대자동차로 납품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GM와 포드, 생활가전은 GE로도 수출하고 있다.

김평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형만으로 원가 절감 및 차별화된 디자인 완성이 가능하다"며 "고도의 기술력으로 납기 단축, 생산량 확대 및 고난이도 디자인의 완성과 표면 광택, 제품 자체 색깔 입히기 등 이 모든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LCD·LED 등 평면TV 시장의 호황과 생활가전 금형에 대한 수요 증가가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돼, 2009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8.6% 증가한 1382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8.7%의 영업이익률을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에이테크솔루션이 제2차 도약기를 위한 신규 아이템으로 LED 리드프레임, LED 도광판, 자동차용 발포 도어 트림(Door Trim), 자동차 내외장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금형 기술을 이용한 신 사업을 통해 2010년 매출액 2000억원 고지 돌파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우증권은 에이테크솔루션의 2010년 매출액이 2220억원으로 전년대비 60.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LED 리드프레임과 LED 도광판의 의미있는 매출 발생, 선진국 소비 회복의 수혜로 TV 및 생활 가전 증가, 2009년 소폭 감소가 예상되는 부품 사출 부문의 회복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실적의 급격한 호전에 힘입어 예상 PER은 2010년 8배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