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 장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단기적으로는 당분간 코스피 지수가 1550선과 1620선 사이에서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국가대비 빠른 속도의 국내 경기회복세와 기업실적 개선세를 감안하면, 최근 변동성 확대국면을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글로벌 증시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코스피는 글로벌 대비 여전히 미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에는 투자심리와 시장에너지 약화가 가장 큰 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경기회복추세라는 큰 틀이 유지되고 있다"며 "시장에너지 약화, 환율 변화, 투자심리 위축도 경기라는 큰 틀과 비교하면 단기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기적인 시장체력을 감안하면 당분간 코스피는 주가수익비율(PER) 10배와 120일선 수준인 1550선과 60일선과 투자심리 회복 여부의 분기점인 1620선 사이에서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경기 회복추세 속에 중립수준으로 회귀한 주가레벨과 글로벌 증시의 안정세를 고려할 때 국내 주식시장의 부진 현상이 장기화되거나 고착화될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