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평가는 유진투자증권의 후순위 전환사채(CB)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한다고 30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한신정평가는 "올해 들어 유진투자증권이 인적·물적 구조조정을 시행하는 등 전반적인 비용구조 통제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며 "채권 등 본점영업에 집중하면서 주식위탁매매, 수익증권 판매 등 지점영업부문의 열세를 보완하는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관련 채권 비중이 높아 앞으로 신용위험 관리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유상증자와 후순위 전환사채 발행에 힘입어 양호한 수준의 자본완충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한신정평가는 "대주주인 유진기업이 유진투자증권 지분 매각 의사를 철회하면서 경영권 안정과 기본 영업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면서도 "대주주 지분율이 14.4%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경영권 변동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