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원서를 마감하는 경제이해력검증시험 테샛(TESAT) 5회 시험에 지방 명문대인 A대 경제학과 학생 전원이 단체로 응시하는 등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11월8일 5회 테샛은 모두 22곳의 고사장에서 5000명(한경미디어 그룹 입사 응시자 1000여명 포함)이 넘는 응시자들이 참가할 전망이다. 테샛 응시자가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은 시행 1년이 지나면서 은행 증권 등 금융사와 현대자동차 KT 한화 등 대기업들이 테샛 점수를 신입사원 채용기준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데다 국내 경제학계 석학 30여명이 직접 출제하는 등 시험의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다.

◆대학생들 단체 응시=지방 A대 경제학과는 307명 전원이 응시했다. 이 대학 노상태 교수는 "평소 경제신문은 제2의 경제교과서라고 강조하며 열심히 읽도록 하고 테샛에도 응시할 것을 권해 왔는데 이번에 전원 응시했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또 "이번에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는 기말고사에 가산점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A대학 외에 B대 C대 그리고 제주대의 경제 · 경영학과 학생들도 50~100명씩 단체로 응시한다. 또 경제연합동아리인 KUSEA와 YLC, 경제학독서모임인 PREB 등과 Six Siblings, 복현, 스마트5, postrade, 벡터, 고수익, VIP, 대진, KNU1401, KECOBUGS, INVESTO, BS&F 등 각 대학의 경제학 관련 동아리들이 대거 참가했다.

◆고교생들도 열기=고교생 단체 참가도 이어져 한국외대부속외고 경남외고 인천국제고 전주영생고 대구경신고 수원청명고 제주오현고 등 우수 고교들이 단체로 참가한다. 기업체에서는 삼성그룹의 S사, SK그룹의 N사를 비롯 10여개 기업들이 신입직원 혹은 인턴 사원들을 대상으로 응시했다. 특히 대한전선은 간부사원 전원이 5회 시험에 응시해 경제이해력을 다투게 된다.

5회 테샛은 28일 밤 12시까지 원서를 받는다. 응시생들은 시험 당일 신분증과 수험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