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 '마에스트로'는 1986년 론칭된 LG패션의 주력 브랜드다. 소재 중심이던 신사복 업계에서 지속적인 패턴 개발을 통해 정장을 착용감과 실루엣 중심으로 바꿨고,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무분별한 세일과 할인행사를 지양해 브랜드의 신뢰도가 높다.

마에스트로는 최근 기업들의 비즈니스 캐주얼 도입에 따라 수트,캐주얼 의류와 함께 언더웨어 · 양말 · 슈즈 등을 선보이며 남성패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 매장에서 패션과 관련된 다양한 품목을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를 도모한 것이다.

또 제품의 무게 중심을 앞쪽에 둬 착용감을 개선한 '포워드 피치 시스템'을 적용한 점이 마에스트로 신사복의 특징이다. 이는 신사복 선진국인 이탈리아에서도 '카날리' 등 일부 브랜드에서만 선보이고 있는 방법으로,국내 신사복 브랜드에선 마에스트로가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탈리아 현지 장인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정장 카날리에서 30년 이상 패턴 · 기획을 맡았던 레오나르도 제노바와 함께 제품의 패턴을 완성한 것은 마에스트로만이 내세울 수 있는 자랑거리다. 로로피아나,제냐 등 세계 최고 원단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어 마에스트로 전용 원단을 개발하고 있으며,이탈리아 감성을 담기 위해 2004년 아르마니,베르사체 등의 상품 개발을 담당했던 클라우디오 테스타를 패션 컨설턴트로 영입하기도 했다.

마에스트로는 2004년 전속모델이던 박신양이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입고나온 의상을 협찬,PPL(간접광고)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데 이어 지난해 가을에는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의 의상을 제작 · 협찬해 '강마에 패션'으로 돌풍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