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중국의 9월 전력 사용이 16개월만에 처음으로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였다.9월 부동산 가격이 연간 최고 속도로 상승하는가 하면 외국인 직접투자액(FDI)도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3분기 성장률이 9%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6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9월 전력 사용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 16개월만에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전력 사용은 중국의 산업경기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중국의 전력사용은 8개월 연속 감소끝에 지난 6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중국의 주요 70개도시 9월 부동산 가격은 2.8%의 상승세를 기록,연간 최고 상승속도를 나타냈다.항저우와 닝보가 각각 4.9%,텐진은 4.5% 오르는 등 동부연안 도시가 강세를 나타냈다.선전에선 신규 분양을 제외한 기존주택의 거래가격이 평균 16.6% 급등했다.

중국에 유입되는 FDI도 가파른 상승세다.9월 FDI는 79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8.9% 늘어나며 10개월간의 감소끝에 두달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이에 따라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은 8%를 넘어서 9%대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 잇따르고 있다.중국 국가정보센터는 이날 3분기 성장률을 9.0%로,미국 다우존스는 9.1%로 전망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