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예상치 발표로 사실상 3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기대치가 높아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삼성전자의 실적예상치는 시장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게 대체적인 증권사들의 평가입니다. 3분기 영업이익을 적게는 3조원대 후반 많게는 4조5천억원까지 내다봤기 때문입니다. 오는 30일 확정된 실적은 예상치보다 더 개선될 수 있긴 하겠지만 주가측면에서 큰 모멘텀이 되기에는 다소 부족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 "일단은 시장예상치보다 소폭 좋은 수준인데요. 이것 때문에 주가가 강하게 가기보다는 추가하락을 막는 그 정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3분기 실적시즌의 주요체크포인트는 삼성전자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그 동안의 기대치와 실제 실적과의 괴리감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로 보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실적상향이 활발히 진행돼 2분기 어닝시즌보다는 주가에 미치는 강도는 다소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실적기대치와 주가상승폭이 높았던 대형IT와 자동차업종보다는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중소형주에 더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입니다. 안병국 대우증권 팀장 "특히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대한 실적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중소형 우량주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변화와 4분기 실적개선 지속여부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우선 오는 14일 포스코의 실적발표로 3분기 철강업종의 호전된 업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들은 3분기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는 깜짝실적을 확신하고 있는데 이보다는 3분기 이후 예상실적이 관건입니다. 중순쯤(15일 예정)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발표는 대형IT주의 분위기를 가늠하는 실마리를 제공할 전망입니다. 22일과 23일 실적을 연이어 발표하는 현대, 기아차는 판매 급증 등으로 실적개선은 뚜렷하겠지만 환율하락과 시장확장이 계속될지를 주요하게 체크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