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축구(MLS)에서 뛰는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34.LA갤럭시)이 내년 1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구단 AC밀란으로 재임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돈 가버 MLS 커미셔너는 4일(한국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협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베컴은 다시 AC밀란으로 가고 싶어한다.

베컴은 AC밀란으로 임대 및 복귀와 관련해 LA갤럭시 구단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주간 신문 메일온선데이도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밀라노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베컴의 인터뷰를 실었다.

지난 2007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LA갤럭시와 5년짜리 계약서에 사인한 베컴은 MLS의 비시즌 기간인 올 1월부터 석 달 동안 AC밀란에 임대됐다가 6월 말까지 더 뛰고 나서 LA로 돌아왔다.

베컴이 AC밀란 임대를 바라는 것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다.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 엔트리에 들려면 빅 리그에서 뛰면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라고 주문하고 있다.

가드너 커미셔너는 "베컴은 MLS 역사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베컴과 LA갤럭시는 물론 미국 프로축구도 모두 납득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