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내쇼날푸라스틱에 대해 최근 실적과 향후 성장성 등을 고려할 때 저평가 국면에서 탈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2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시작했다.

박종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내쇼날푸라스틱이 변동성에 민감한 중소형주이고 아직 제조업 전체를 고객으로 확보하지 못해 시장만큼의 벨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적용이 어렵다고 판단해 목표주를 3200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내쇼날푸라스틱의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저평가 국면은 조만간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내쇼날푸라스틱은 플라스틱 사출물 국내 1위 사업자로 향후 3년 간 연평균 17%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업계 최고의 플라스틱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을 통한 지속 성장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제약과 시장에 생소한 사업내용 등으로 내쇼날푸라스틱 주가는 2010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4.9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면서 "최근 자사주 매각과 액면분할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 만큼 수급문제가 해결되면서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