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 밤 조지아주 북부를 강타한 집중 폭우와 관련해 메트로 애틀랜타 서부지역을 `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재해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캅, 폴딩, 더글러스, 캐롤 카운티 등 메트로 애틀랜타 서부의 5개 카운티 지역이며, 일부 카운티가 추가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니 퍼듀 조지아주지사는 지난 22일 오바마 대통령과의 긴급 통화에서 귀넷 카운티 등 17개 카운티에 대한 재해지역 선포 및 1천650만달러 규모의 연방정부 복구지원을 요청했었다.

재해지역으로 선포된 카운티 내 주민들은 수해로 인한 주택과 건물 등에 대한 피해복구 및 임시거주 주택비용 등에 대한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들은 저리대출을 통해 복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은 25일 애틀랜타를 방문, 수해지역을 시찰하고, 이재민들을 격려하는 한편, 복구작업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지속된 집중 폭우로 인해 조지아주는 9명이 사망하고, 2억5천만달러로 추산되는 재산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셜리 프랭클린 애틀랜타시장은 이번 폭우로 인해 60채의 주택이 완파되는 등 475채의 주택이 파손되고, 다른 재산피해도 많아 피해액이 10억달러로 추정될 것이라고 밝혀 피해액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퍼듀 주지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해지역 선포를 계기로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복구작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