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22.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두 골을 몰아넣으며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레알 마드리드)와 본격적인 득점 경쟁에 돌입했다.

메시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엘 사르디네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싱 산탄데르와 2009-2010 시즌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4분과 후반 18분에 혼자 두 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두 골을 비롯해 전반 20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선제골, 전반 27분 제라드 피케의 추가 골로 후반 37분 한 골을 만회한 산탄데르를 4-1로 제압했다.

개막전부터 4연승을 질주한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가 없던 레알 마드리드(3승)를 2위로 밀어내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메시는 전반 24분 사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후반 18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사비의 어시스트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다시 한번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메시의 개인 통산 4호, 5호 골. 지난 20일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3라운드 경기에 이어 프리메라리가 2경기 연속 두 골을 넣었다.

이틀 전 세레스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시즌 3호, 4호 골을 올렸던 호날두는 이날 바르셀로나 선제골의 주인공 이브라히모비치, 다비드 비야(발렌시아.이상 4골)와 함께 득점 공동 2위로 내려 앉았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