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공작기계업체 화천기공 주식을 꾸준히 사모으고 있어 관심이다.

15일 오후 2시40분 현재 화천기공은 전날보다 2900원(8.66%) 오른 3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전날까지 29거래일 연속으로 화천기공 주식을 사고 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들이 산 화천기공 주식은 모두 7만7320주, 금액으로는 24억3500만원 규모다.

외국인 매수의 상당수 주식은 미국계 피드로우프라이스드스톡펀드가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 펀드는 이날 화천기공 주식 11만주(지분율 5.00%)를 장내에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 이유를 정확히 알기는 힘드나 화천기공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기존 설비와 수익 규모, 자회사의 가치 등을 따져봤을 때 주가가 7,8만원은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성 연구원은 또 "화천기공을 비롯 두산인프라코어, 위아 등 국내 공작기계업체들이 세계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내수 비중이 높은 화천기공은 내수경기가 회복될 경우 실적 회복 속도 또한 상대적으로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