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이번주 글로벌 증시가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증시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14일 "미국 증시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소매판매와 제조업 지수 등의 추가적인 회복이 기대되고 있고, 중국 증시는 정부 당국의 경기부양과 출구전략에 대한 우호적인 발언 등을 바탕으로 3000선 회복과 안착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도 1600선 전후의 부진한 박스권에서 탈피함과 동시에 1650선마저 회복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판단했다. 류 연구원은 "주춤했던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해외 증시의 재상승 분위기와 더불어 재차 강화됐고 대상 업종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이번주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지속되면서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고 내수섹터와 산업재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감안해 대형주 가운데 수급이 양호한 우리금융, 한국전력, 포스코, 신세계, 현대H&S, 두산, 현대건설,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등의 주가 흐름을 주목하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