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ㆍ스페인, "월드컵에 우리 없으면 섭섭하지"
잉글랜드는 10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월드컵 유럽예선 6조 8차전에서 프랭크 램퍼드와 스티븐 제라드가 각각 두 골을 넣고 웨인 루니가 한 골을 보태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8전 전승(승점 24)을 기록한 잉글랜드는 2위 크로아티아(5승2무2패 · 승점 17)를 승점 7점 차로 제치고 조 1위를 확정했다.
스페인은 유럽예선 5조 8차전 홈경기에서 에스토니아를 3-0으로 제압했다. 8전 전승의 스페인은 이날 터키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긴 2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5승1무2패 · 승점 16)에 승점 8점 차로 앞서면서 '지구촌 최대 축구잔치'에 초대받았다.
파라과이는 남미예선 16차전 아르헨티나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9승3무4패(승점 30)로 5위 아르헨티나와의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면서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르헨티나는 파라과이에 덜미를 잡히면서 승점 22로 에콰도르(승점 23위)에 4위 자리를 넘겨줘 남아공 직행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남미예선에서는 조 1~4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북중미-카리브해지역 최종 예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유럽예선 1조의 경우 알바니아와 1-1로 비긴 선두 덴마크(5승3무 · 승점 18)가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본선에 직행하는 유리한 상황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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