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수련대회 통해 그룹행보 가속화
신입사원 자율적으로 장소 결정도 이채

현대건설(사장 김중겸)을 중심으로 한 현대건설그룹이 ‘BE THE GLOBAL TOP LEADER(글로벌 톱 리더가 되자)'라는 주제로 9월 9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2009년 신입사원 수련대회를 제주도에서 진행한다.

지난 3월 김 사장 취임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현대건설그룹’으로의 행보에 맞춰 이번 수련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현대건설을 비롯한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도시개발, 현대스틸산업, 현대종합설계, 현대C&I 등 6개 현대건설그룹사 신입사원(423명)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이색적이다.

또 과거 매년 서산연수원에서 정해진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이번 수련대회는 장소 결정에서부터 일정, 프로그램 등 대부분의 내용을 신입사원들이 직접 결정한 점도 색다르다.


현대건설그룹 신입사원들은 수련대회 첫 날인 9일 오후 인천에서 여객선에 승선해 팀별로 단합행사를 가진 뒤 다음날 아침 제주도에 도착하는 여정으로 수련대회를 시작한다.

이어 10일 오전 입소식을 통해 공식적인 수련대회 행사를 시작하며 표선 해수욕장으로 이동해 씨름․전략 줄다리기․수중 기마전 등 조별 대항 ‘해변 올림픽’을 열어 단합과 화합의 정신을 키우게 된다.

저녁에는 조별로 주제발표 및 ‘사장님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현대건설그룹인으로서 향후 글로벌 톱 리더가 되기 위한 각자 포부를 밝히는 시간을 갖는다.

다음날인 11일에는 성판악에서 백록담을 거쳐 관음사에 이르는 10여 시간 일정으로 한라산 종주에 나선다.
이후 벌어질 ‘현대인의 밤’에서는 그간 숨겨놓았던 끼와 장기를 맘껏 발휘하며 수련대회를 마감하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상 처음으로 현대건설그룹 전체가 모이는 이번 신입사원 수련대회를 통해 현대건설 그룹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