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한국인 타자로서는 처음으로 시즌 150안타 고지에 올랐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5번 타석에 들어서 안타 2개를 치고 타점도 올렸다.

추신수는 1회말 2사 후 첫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투수 토미 헌터의 느린 커브를 끌어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쳐냈다.

추신수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빠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당했고 5회말에는 1사 2루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7회말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6-8로 뒤진 8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 텍사스의 세 번째 투수 C.J.윌슨의 시속 153㎞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3루 주자 마이클 브랜틀리가 홈을 밟아 타점도 올렸다.

시즌 150안타와 75타점째를 올린 추신수의 타율은 0.300에서 0.301로 약간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4회부터 매 이닝 점수를 내는 등 타선이 분전했지만 투수진이 홈런 4개를 얻어맞고 11실점해 9-11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