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4인치 대화면과 HD 화질로 야심차게 내놓은 뉴초콜릿폰 BL40의 '숨겨진 형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휴대폰 정보사이트 GSM아레나와 IT 전문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전자전시회 IFA2009에서 LG 뉴초콜릿폰 'BL20'이 공개됐다.

이 제품은 BL40과 비슷한 외관이지만 기능은 많이 다르다. 전체적인 사양이 BL40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에서 보급형 뉴초콜릿폰으로도 관측되고 있다.

풀터치스크린이 아닌 키패드를 갖춘 슬라이드 바 타입이며, 화면 크기도 2.4인치로 일반 휴대폰과 비슷하다.

또 화질 면에서 BL40이 WVGA급(800X345) 'HD LCD'를 채택한 데 반해 BL20은 QVGA(320X240)급이다.

BL40이 '보는 기능'을 강조해 과거 초콜릿폰과 외관상 유사성이 다소 떨어지는 반면, BL20은 초콜릿폰의 정체성을 그대로 이었다는 평가다. 특히 키패드를 강렬한 빨간색으로 디자인한 점이 눈에 띈다.

아웃포커스 기능을 갖춘 500만화소 카메라와 블루투스, FM라디오 등 기능을 갖췄고, 130메가바이트(MB) 메모리가 내장됐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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