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녹색 성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2차 전지 생산라인이 울산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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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울산시에 따르면 박맹우 울산시장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삼성SDI 울산사업장 부지내에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전용공장을 건립키로 한 SB리모티브 박영우 대표이사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B리모티브는 삼성SDI와 독일 보쉬가 리튬이온 전지 생산과 판매를 위한 설립한 합작사로 최근 독일의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인 BMW의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SB리모티브는 올해 9월 착공에 들어가 2011년 말까지 리튬2차전지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2012년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제조할 계획이다. 공장가동에 필요한 직원 700여명은 울산에서 고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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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공장설립에 필요한 인허가와 세금감면 등을 적극 지원하고 삼성SDI 울산사업장 주변에 SB리모티브 협력업체를 비롯해 반도체, 전지, 전자, 신소재 등의 업체가 대규모로 입주할 수 있는 하이테크 밸리(High Tech Valley)를 조성키로 했다.

하이테크밸리는 297만5000여㎡ 규모로 시가 지역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2006년부터 추진했으며, 2012년 완료할 예정이다. SB리모티브를 비롯한 전지.전자 산업은 울산의 4대 주력산업으로서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이른바 ‘굴뚝산업’ 중심의 울산 경제에 신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그동안 이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박맹우 시장이 직접 삼성SDI 고위 관계자들을 수차례 만나 요청하고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박 시장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중심의 울산 주력산업에 최첨단 전기 전자 산업이 추가돼 울산이 녹색 에너지 산업의 신성장 메카로 발전할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