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3년간 야심차게 준비해 온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투싼 ix'가 전격 출시됐다.



현대차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복합문화공간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투싼 ix 신차발표회를 갖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판매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 최저 1870만원, 옵션을 모두 적용한 최고사양은 3145만원에 달한다.


신영동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투싼 ix’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진보적인 스타일과 최고 성능의 엔진, 고급 편의사양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진가를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 예상치로는 올해 남은기간동안 국내시장 1만6000대, 내년에는 4만대를 목표로 잡았다. 해외시장에서는 오는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첫 선을 보인다. 내년 2월부터는 북미와 유럽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유럽 지역 출시명은 'ix35'로 정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6년 프로젝트명 ‘LM'으로 알려진 투싼 후속모델의 개발에 착수, 총 2800억원을 투입해 투싼의 최신모델을 탄생시켰다.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전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투싼 브랜드를 계승하기 위한 야심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 ix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인 2011년부터는 국내 4만대, 해외 26만대 등 연간 총 3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처음으로 대중 앞에 등장한 투싼 ix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컨셉트카 ‘익쏘닉(ix-onic, HED-6)'의 외관을 상당부분 재현했다. 기존 모델에 비해 현대적인 조형미와 스포티한 이미지를 반영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전체 라인업 중 가장 눈에 띄는 디젤 모델에는 현대차의 차세대 디젤엔진 2.0R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184ps, 최대토크 40kg․m의 동력성능을 보인다. 연비는 기존모델에 비해 17.5% 상승했다. 자동변속기 모델의 경우 리터당 15.4km, 수동은 리터당 17.4km라는 SUV 최고수준 연비를 구현했다.



특히 디젤모델의 경우 유럽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5’를 충족시키며, ‘저공해차’로 인정받아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이 5년간 면제되는 혜택을 누리게 됐다.

가솔린 모델은 2.0 쎄타 II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166ps, 최대토크 20.1kg․m의 동력성능을 보이며 연비는 리터당 11.7km(2륜, 자동변속기 기준)다.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동력손실을 최소화시키고 연비 개선을 도모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 4410mm, 너비 1820mm, 높이 1655mm다. 기존 투싼에 비해 길이는 85mm, 너비는 20mm가 증가한 반면 높이는 25mm 낮아져 스포티한 외관 이미지를 추구했다.



투싼 ix는 각종 안전장치를 대폭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4륜구동(4WD) 'X20' 모델을 제외한 전 라인업에는 차체자세제어장치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또 급경사나 언덕길 주행 시 제동장치 제어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경사로 저속주행장치와 밀림방지장치도 추가됐다. 급제동 경보시스템도 주목된다.



이외에도 동승석 에어백, 액티브 헤드레스트, 전조등 안내기능 등 안전사양을 기본 장착했다. 승차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멀티링크 후륜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동력계통에 대한 보증기간도 기존 3년․6만km에서 5년․10만km로 확대했다.



가격은 다소 부담스럽다는 평이다. 파노라마 썬루프, 사이드 에어백, 지능형 DMB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 등 모든 옵션을 적용시킨 최고급 모델 ‘LMX 20'의 가격은 3145만원에 달한다.



모델별 가격은 디젤 모델 2륜구동(2WD)의 경우 ▲X20 디럭스 2135만원 ▲LX20 럭셔리 2390만원 ▲LMX20 프리미엄 2700만원이다. 4WD는 ▲X20 럭셔리 2340만원 ▲LX20 프리미어 2650만원 ▲LMX20 프리미엄 2880만원이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가장 저렴한 ▲X20 워너비가 1870만원 ▲LX20 럭셔리 2085만원 ▲LMX20 프리미엄 2400만원이다. (자동변속기 기준)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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