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재외동포 한인 무역인들과 국내 기업인들의 대축제인 2010년도 제12차 세계무역대표자대회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전시와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무역대표자대회'는 내년 4월에 열리며, 1천여명의 세계한인 무역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 중소기업들과 수출상담 및 계약 등의 활동을 벌이게 된다.

시는 국외 동포업체와 국내 중소기업 간의 수출상담 등을 통해 1천억원에 달하는 상담실적과 200억원 이상의 현장 수출계약 등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전지역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과 국외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무역대표자대회에는 대전시를 비롯해 4개 자치단체가 유치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대전시는 대덕특구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프로그램 마련과 대전컨벤션센터의 국제대회 개최 경험 등의 강점을 내세워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회장 고석화)는 전 세계 60개국에 108개 지회를 두고 있는 재외교포 기업인과 무역인들의 연합체로, 1981년 설립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회의 차질없는 준비와 운영을 통해 '2010년 대충청권 방문의 해'에 첨단 과학기술 도시 이미지와 MICE(전시·컨벤션) 산업도시의 위상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