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아파트 앞 러버 보 철거, 물고기도 즐거운 친환경 여울 설치

대전 서구 만년동과 유성구 구성동을 연결하는 친환경 여울이 조성돼 갑천의 새로운 명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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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시장 박성효)는 지난 1993년 고무와 콘크리트 재질을 사용해 설치했던 기존 러버 보를 16년 만에 철거하고, 그 자리에 95m 길이의 친환경적인 여울을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러버 보 철거는 장마철마다 물의 흐름을 방해하고 하천수 정체현상을 유발해 수질오염은 물론 하천 미관을 크게 해쳤기 때문이다. 라바보를 철거한 자리에 새로 설치한 여울은 하천의 치수기능 확보와 수질개선에 도움을 주고 생태어로가 만들어져 물고기의 이동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특히 서구 만년동 강변아파트 앞에서 유성구 구성동 KAIST 앞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도 하게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앞으로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보를 연차적으로 철거하고 그 자리에 친환경 보를 설치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사람과 생물이 공존하는 하천공간으로 꾸며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