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수도권 전세시장이 여름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오름세가 심각한 양상이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1% 상승했고 수도권은 0.15% 올랐다. 서울은 29주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도권 상승률은 올 들어 최고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오름폭이 약간 커진 0.07%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는 지난주 전셋값이 0.23%나 뛰었고,강북구 노원구 서대문구도 각각 0.19%씩 올랐다. 서울 전셋값 상승은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남양주는 지난주 0.47%나 오르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화성시(0.36%) 용인시(0.29%) 수원시(0.25%) 과천시(0.23%) 고양시(0.2%)의 오름폭도 컸다.

매매시장은 재건축 아파트가 다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서울 ·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는 0.12%와 0.11% 올랐다. 서울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는 고덕주공의 재건축사업 기대감이 높아져 0.51%나 뛰었다.

강동구의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은 0.25%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송파구가 0.19%로 뒤를 이었다. 노원구(0.12%) 성북구(0.09%) 마포구(0.08%) 등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