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0만달러 규모 복합화력발전 수주
공사완료시 2만2000KW의 추가 전력 생산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에서 4300만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MEB(PT Mitra Energi Batam)사가 발주한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계약식에는 Medco(PT Medco Energi International Tbk)사의 빠질(Fazil)사장, PT MEB(Mitra Energi Battam)사의 요비(Yovie)사장, 현대엔지니어링 김동욱 사장, 김옥철 전무(전력플랜트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자유무역지대인 바탐섬의 파라난 지역에 있는 기존 가스 터빈 심플 사이클 발전소에 2대의 폐열회수기와 22MW급 규모의 스팀 터빈을 증설하는 것이다. 공사기간은 약 22개월.

따라서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1년에는 2만2000KW의 추가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며 생산된 전기는 인도네시아의 전력청(PT. PLN)에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최근 해외 공사에서 선호하고 있는 시공자 금융과 EPC 턴키 공사가 결합된 ‘One Stop Shop' 형태”라며 “이를 계기로 해외공사에서 한국기업의 취약점으로 지적된 금융조달부문에서도 역량을 인정받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계약 성사는 지난 2008년 수주해 수행중인 20.6MW급 DEB Add-on 복합화력 발전소 사업의 우수한 사업수행과 품질로 발주처로부터 얻은 신뢰 때문이라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 메드코(Medco Energi Power)사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MEB(Mitra Energi Battam)사는 메드코의 자회사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