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발생한 슬로바키아 석탄 광산 화재 및 폭발 사고로 희생자가 20명으로 늘어났다.

사고 발생 사흘째인 12일 현재 18명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실종된 광부 2명도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뉴스통신 SITA가 보도했다.

지난 10일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북동쪽으로 약 195㎞ 떨어진 한드로바에 있는 호르나 니트라 석탄 광산에서 광부 9명이 작업 중이던 깊이 330m 지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11명이 추가 투입돼 화재 진압과 구조에 나선 동안 화재로 인한 폭발로 갱도가 무너져내리면서 광부와 추가 투입된 인원 모두 숨지는 참사로 이어졌다.

슬로바키아는 이날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조기를 게양했으며 모든 연예ㆍ오락 행사도 취소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