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연세대와 송도캠퍼스의 개교 일정과 교육과정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안상수 인천시장과 김한중 연세대 총장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예정대로 내년 3월 연세대 송도캠퍼스의 개교 기념식을 갖고, 송도캠퍼스에서 운영할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연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송도캠퍼스 개교 첫해인 내년에는 국제하계대학, 연세어학당, 외국인학부 예비과정이 새로 개설되고 2011년에는 신촌캠퍼스에 있는 언더우드국제대학이 이전해 오며 송도캠퍼스에 약학대학 개설을 추진하는 등 세브란스병원과 연계해 바이오기술(BT) 분야를 육성.강화하기로 했다.

 2012년부터는 동아사이학 대학, 융복합대학원, ‘연세 송도 프리미엄 프로그램’이 개설되고 해외명문교 분교 유치는 물론 해외 저명 기관들과 공동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각종 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연세대 입학생 가운데 문과생은 2학년 1학기, 이과생은 1학년 2학기에 각각 1학기씩 송도캠퍼스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소양 교육을 받는다.

 연세대 송도캠퍼스는 인천시가 연세대를 유치하면서 송도국제도시 내 23만3000㎡에 건물과 각종 시설을 무상으로 조성해 주고 부지 대금만 받는 조건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송도국제도시 내 시유지 92만5000㎡에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을 지어 얻은 개발이익금 중 6500억원을 연세대 송도캠퍼스와 해외 유명대학(11만8000㎡), 연구소(16만5000㎡) 등의 건립에 쓸 계획이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