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지난 3일 코스피시장(유가증권시장) 이전 이후 처음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실적이 예상대로 좋았던 것으로 확인되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오전 9시 15분 현재 키움증권은 전날보다 2100원(3.93%) 오른 5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전일 올 1분기(2009년 4~6월) 2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4%, 전분기에 비해서는 140% 늘어난 것이다.

올 들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이 크게 늘면서 거래대금이 증가한 게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1분기 약정기준 위탁매매 점유율은 13.85%로 전분기보다 0.6%포인트 상승해 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온라인 위탁매매 점유율도 22.3%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김지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도 온라인 위탁매매 특화를 통해 위탁매매 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거래소 이전 상장에 따른 수급 개선도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또 "그동안 키움증권의 위험요인이었던 신용 규제도 유상증자와 주식담보대출로 해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