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녹표 메리츠증권 분당지점장이 미디어 관련주를 공략해 수익률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정 지점장은 5일 보유 중이던 YTNiMBC 전량을 매도해 11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날 구본홍 전 사장의 낙마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YTN이 전날보다 8.47% 오른 5250원으로 장을 마친 것을 비롯해 iMBC ISPLUS 등 여타 미디어 관련주들도 3∼5%대 급등세를 탔다.

정 지점장은 이번주초 미디어 관련법을 놓고 여여간 첨예한 무효논쟁이 계속되면서 급락세를 보인 미디어 관련주를 추가로 매수해 놓았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미디어주는 구본홍 YTN 전 사장의 중도 하차로 YTN의 인수합병 이슈가 조기에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으로 들썩였다. 정 지점장은 이 틈을 이용해 보유 중인 관련 종목을 전량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평균 누적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순진 대신증권 대구 복현지점 차장은 가파른 원·달러 환율 하락세를 겨냥해 전날에 이어 SK에너지를 추가로 매수했지만 주가가 오히려 빠지면서 360만원의 평가 손실을 기록했다.

최원석 하나대투 삼성지점 부장 역시 보유 중이던 동아지질의 매도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급등 직전에 팔아 100만원의 손해를 봤다.

동아지질은 이날 서울 도심 지하 40~60m 깊이에 도심을 격자형으로 연결하는 '거미줄 도로망'이 건설된다는 소식으로 수혜가 점쳐지면서 치솟기 시작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동아지질은 지하공간개발 및 지반개량 전문업체로 지난 2005년부터 연평균 107.4%의 높은 해외매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